이명증과 뇌명증은 모두 귀와 관련되어 있는 질환이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 두 가지를 혼동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두 증상은 서로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원인과 증상 그리고 치료법에 있어 뚜렷한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 두 증상을 명확하게 구분하고 각 질환에 대하여 정확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명증과 뇌명증의 차이점과 주요 원인과 증상 그리고 치료법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명증(Tinnitus)
이명증은 외부의 소리 자극이 없는 상황인데도 귀나 머리에서 소리가 들리는 증상을 말합니다. 이때 들리는 소리는 보통 윙윙거리는 소리나 삐 하는 소리 또는 파도 소리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으며 주로 한쪽 귀에서만 발생하기도 하고 양쪽 귀 모두에서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명증은 신경학적 또는 귀의 구조적인 문제로 인하여 발생하는데 귓속의 청각 신경이 잘못된 신호를 뇌로 보내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명증의 원인에 대하여 살펴보면 이명증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가장 흔한 원인은 청력 손실에 따른 것으로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노화성 난청이나 소음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결과로 나타나는 청력손실 때문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귀 감염이나 약물 부작용 또는 스트레스와 귀 내부의 염증 등도 이명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명증의 주요 증상은 갑자기 소리가 들리는 것으로 들리는 소리는 개인차가 있어 환자마다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보면 때로는 고음의 삐 소리나 낮은 주파수의 윙윙거리는 소리가 들릴 수도 있으며 때때로 이 소리는 계속해서 이어지기도 하고 때로는 간헐적으로 발생하기도 합니다. 일부 사람들의 경우 이명증으로 인해 집중력 저하나 불안감 또는 불면증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이명증의 치료법에 대하여 설명드리면 이명증의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르게 진행되는데 완전한 치료가 어려운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습니다. 약물 치료나 소리 치료 그리고 인지 행동 치료(CBT)나 이명 재훈련 치료(TRT)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명증 환자들의 경우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평온한 환경을 유지하고 스트레스가 적은 생활을 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뇌명증(Pulsatile Tinnitus)
뇌명증은 이명증과 비슷하지만 그 특성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뇌명증은 주로 맥박에 맞춰서 느껴지는 고유의 "쿵쿵" 하는 소리나 "두두두" 하는 소리가 들리는 증상이 특징입니다. 이 소리는 종종 한쪽 귀에서만 들리며 대개의 경우 맥박에 맞춰 반복적으로 나타납니다. 뇌명증은 일반적으로 혈관 문제와 관련이 있으며 이와 관련된 신경학적 문제도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뇌명증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원인은 혈관의 문제인데 귀 근처에 위치한 혈관이 울리거나 좁아지면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혈관문제 이외에도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혹은 혈관 종양 등도 뇌명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드물게는 뇌의 이상이나 뇌종양 또는 뇌출혈 등의 신경학적 원인으로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뇌명증의 증상은 맥박과 일치하는 소리가 들린다는 점에서 이명증과 구별됩니다. 뇌명증에서의 소리는 "쿵쿵" 소리로 묘사되는데 환자가 자신의 심장 박동 소리와 일치하는 소리를 듣는다고 느끼게 됩니다. 뇌명증에서의 소리는 일반적으로 지속적이거나 반복적으로 발생하며 신체의 자세에 따라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아울러 이러한 소리는 귀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혈관이나 신경의 이상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그 성격상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뇌명증의 치료법에 대하여 살펴보면 뇌명증의 치료는 그 원인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혈관의 문제가 원인인 경우 혈압을 조절하거나 혈관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치료합니다. 예를 들어 동맥경화증이나 고혈압이 원인일 경우 약물 치료나 생활 습관의 개선이 필요하며 뇌명증이 다른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에는 해당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뇌명증은 일반적적으로 이명증보다 원인이 복잡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이명증과 뇌명증의 차이점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이명증과 뇌명증은 외부 자극이 없는 상황에서 소리가 들린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들리는 소리의 성격과 발생 원인은 크게 다릅니다.
두 증상은 소리의 종류에서 차이가 나는데 이명증은 보통 "삐" 또는 "윙윙"하는 소리가 나고 음의 높낮이가 다양하며 때로는 다양한 주파수 대역에서 들릴 수 있습니다. 이와 달리 뇌명증은 주로 "쿵쿵"하는 소리가 나고 심장 박동과 일치하는 주기적인 소리가 들립니다.
두 증상은 원인에서도 차이가 나는데 이명증은 주로 청각 신경이나 귀 내부의 문제로 발생하는 반면 뇌명증은 주로 혈관이나 신경의 문제로 발생합니다. 뇌명증은 혈관 또는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그리고 뇌 질환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두 증상은 진단과 치료에서도 차이를 볼 수 있는데 이명증은 청력 검사와 청각적인 치료로 관리될 수 있는 경우가 많지만 뇌명증은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가 필요하며 더 정밀한 진단과 치료가 요구됩니다.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이명증과 뇌명증은 비슷한 증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그 원인과 치료법에서는 확연한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이명증은 귀나 청각 신경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반면 뇌명증은 주로 혈관이나 신경의 문제로 발생합니다. 따라서 증상에 대하여 정확하게 이해하고 적절한 치료법을 찾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상담과 진단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두 질환 모두 각각의 질환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생활 습관과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